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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제부, 단편영화로 ‘박정희 신격화’
입력 2013-12-24 09:16 
박정희 전(前) 대통령의 사위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씨 남편인 신동욱 박사가 영화감독을 자칭해 관심이 쏠린다.
그는 단편영화 '신이 된 대통령(The President of god)'을 연출해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최근 게재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신격화한 영화다. 영문 다큐멘터리 형태로 제작된 해당 영화는 24일 현재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조회수 1만 5000건을 넘어섰다. 국가별 시청자 수는 전 세계 107개국 중 러시아와 독일에서 관심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영화는 박 전 대통령의 탄생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일대기를 담았다. 예를 들어 박 전 대통령이 하늘에서 내린 사람이라는 연출을 위해 1917년 구미 상모동 생가에 유성이 떨어진다.

1963년 제 5대 대통령 취임 후엔 '물의 시대(Era of water: God of water)와 '불의 시대(Era of fore: God of fire)'으로 나눠 묘사했다.
'물의 신'은 한강의 기적과 부정·부패·가난을 쓸어버린다는 의미다. 이는 새마을운동과 경부고속도로 건설현장으로 상징했다. 또한 '불의 신'은 박 전 대통령이 포항제철을 비롯해 중화학공업(철강·무기·조선·석유)을 불처럼 일으켰다는 의미로 표현했다.
영화 속 박 전 대통령은 1979년 서거한 뒤 하늘의 별이 됐다. 그리고 2013년 전국 100여 개 사찰에서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영부인의 영정을 봉안, 그들이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는 호국신이 됐다'는 이야기다.
신동욱 박사는 "어떠한 정치적·종교적 해석은 없다"며 "박정희 대통령과 관련해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사회현상을 단지 영화적 상상력으로 연출해 전세계에 소개하고자 한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fac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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