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수원 신동 새 아파트, 한달 만에 입주율 50% 웃도는 이유
입력 2013-12-24 09:02 
지난 11월 중순부터 입주를 시작한 ‘래미안 영통 마크원’의 단지 전경[사진: 삼성물산]
지난 11월 중순부터 입주를 시작한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신동 일대 '래미안 영통 마크원'.
이 아파트는 입주를 시작한 지 한달 만에 절반을 웃도는 입주율을 보이고 있어 화제다. 보통 아파트의 입주가 100% 달성하려면 반년 이상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이 아파트는 총 1339가구 규모로 1단지와 2단지 2개 블록으로 나눠져 있다. 1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5개 동 전용면적 84~97㎡ 367가구, 2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11개 동 전용면적 84~115㎡ 963가구로 구성됐다.
아파트 초입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입주을 축하한다'는 플래카드가 눈에 띈다. 단지 안쪽으로 들어서면 한겨울이라도 것도 잊게끔 하는 푸른빛의 소나무 여러 그루가 손님을 맞이한다.

2단지 중앙부에는 축구장 넓이만한 지름 최대 120m의 대형광장과 차를 마실 수 있는 티 데크 수경시설, 테마산책길 등 테마 별로 조성된 조경과 녹지시설이 잘 정돈된 모습이다.
특히 조경공간 안에 마련된 ‘래미안 피트니스 시스템은 가족과 이웃간의 정을 나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굳이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취미와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입주민을 배려했다.
래미안 피트니스 시스템은 스포츠과학과 외부 운동기기를 접목한 래미안에서만 누릴 수 있는 체계적인 운동 관리 시스템이란 입주시설 운영직원의 설명이다.
커뮤니티 시설 또한 잘 갖춰졌다.
햇볕이 잘 드는 지상층에 어린이집과 노인정을, 썬큰형 지하1층에는 다목적 집회공간과 피트니스 시설을 두어 입주민이 쉽고 편안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단지에 마련된 365㎡의 다목적 집회공간은 배드민턴, 어린이 풋살, 주민 회의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단지 주변도 상황도 활기가 넘친다.
지난 6월 삼성전자의 ‘모바일연구소(R5)가 삼성디지털시티에서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그 동안 흩어져 있던 1만여 명의 연구개발 인력이 입주하면서 신동 인근 전세값은 이사철이 아닌 지금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래미안 영통 마크원 아파트 바로 앞쪽으로는 창고형 할인매장 이마트 트레이더스몰 착공이 시작됐다. 이 때문에 입주민들의 장을 보기 위해 멀리 나가지 않아도 된다는 기대감에 한껏 들뜬 분위기다.
2단지 초입에 들어서면 "입주를 축하한다"는 문구가 입주민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신동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래미안 영통 마크원은 입주를 시작한지 한 달 만에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 벌써부터 전용면적 84㎡의 전셋값이 2억6000만~3억 원 정도로 형성돼 있다”며, 이는 삼성전자의 연구소로 수요가 풍부해 졌을 뿐만 아니라 모든 편의시설이 단지 인근에 바로 인접해 있기 때문에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어 향후 매매 및 전세수요가 풍부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분당선 연장선 마지막 구간이 개통된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분당선 연장선 망포역과 매탄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어서다. 지난 2002년 착공한 분당선 연장선은 2007년 오리∼죽전(1.8㎞), 2011년 죽전∼기흥(5.1㎞), 지난해 기흥∼망포(7.4㎞) 구간이 차례로 개통된 데 이어 마지막 구간인 망포역~매탄권선역~수원시청역~매교역~수원역 구간(5.2㎞)이 개통됐다.
이에 따라 수원역에서 성남 분당을 거쳐 서울 왕십리까지 1시간대로 좁혀졌으며, 정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갈아탈 경우 강남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이달 초 입주를 마친 한모씨(42세)는 남편 직장이 서울에 있어 다소 걱정되긴 했지만 도로망도 잘 구축되어 있고 지하철 개통으로 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한시름 덜었다”라며 마트를 이용할 때 부득이하게 차량을 이용하고 있지만 단지 앞으로 들어서고 있는 이마트가 하루 빨리 개장해 편리하게 장을 보러 다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래미안 영통 마크원 아파트는 2014년 1월 13일까지 입주가 진행되며 현재 일부 잔여물량을 분양 중이다. 연내 계약을 하게 되면 양도세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매경닷컴 조성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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