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국, 국민은행 현지 직원 교체 제동…무슨 사연있나
입력 2013-12-24 07:00  | 수정 2013-12-24 08:29
【 앵커멘트 】
지난달 KB국민은행 베이징 지점의 인사를 놓고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금융당국이 현지 직원 교체를 승인하지 않고 있다는데, 무슨 사연인지 최인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해 11월 KB국민은행은 중국 현지화를 목표로 베이징에 현지 법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돌연 국민은행은 법인장 등 3명을 1년 만에 교체했습니다.

베이징지점이 개점 첫해부터 적자가 났고, 보고 체계도 허술했다는 것이 교체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해외지점에서 1년 만에 흑자를 기대하긴 쉽지 않습니다.

이보다는 어윤대 전 KB지주 회장 라인에 있던 직원 빼내기라는 루머마저 나돌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중국 금융당국이 잦은 직원 교체를 자제해달라는 공문을 보냈지만, 국민은행은 이 공문을 확인하지 못하고 교체 인사를 내버린 것입니다.

결국, 화가 난 중국 당국이 신임 직원에 대한 승인을 계속 늦추는 상황.

이에 대해 국민은행은 승인 보류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KB국민은행 관계자
- "임직 승인이라고 중국에서는 통상적으로 2~3개월 정도 소요된다고 하고, 현재 승인 절차 진행 중에 있고…."

그럼에도, 100억대 주택채권 횡령 등 일련의 사태가 어윤대 라인 청산이 아니냐는 의심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