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당" vs "불통"…파업 두고 정치권 공방
입력 2013-12-24 07:00  | 수정 2013-12-24 08:11
【 앵커멘트 】
경찰의 민주노총 진압을 두고 여야가 전혀 다른 시각을 보이며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안전행정부 장관과 경찰청장은 오늘 국회에 출석해 철도 파업과 관련한 현안을 보고합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은 국민이 겪는 불편과 불안을 내세워 경찰의 진압을 옹호했습니다.

▶ 인터뷰 : 황우여 / 새누리당 대표
- "연말연초의 정상화를 위한 성역없이 진행해야만 하는 법원명령에 따른 사법당국의 불가피한 법 집행 과정이었습니다."

덧붙여 문제의 본질이 민영화에 있지 않은데도, 이번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며 야당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높였습니다.

이에 맞선 민주당은 이번 사태가 "순종하지 않으면 용납하지 않겠다"는 박근혜 정부의 '찍어내기' 연장선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민주당 대표
- "민주노총에 대한 사상 초유의 공권력 투입은 박근혜 정부가 지난 1년 내내 보여줬던 '불통정치'의 결정판이었습니다."

새정치추진위원회의 보금자리를 꾸린 안철수 의원도 반대하는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쓴소리를 날렸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의원
- "국민이 원하는 정부는 뜻이 달라도 무조건 따르라는 정부가 아닙니다. 반대하는 국민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한편,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오늘(24일) 전체회의를 열어 안행부 장관과 경찰청장을 출석시켜 철도파업 관련 현안 보고를 받고 현안질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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