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 댓글은 현직 사령관 작품"…"사실 아니다"
입력 2013-12-23 20:00  | 수정 2013-12-23 21:47
【 앵커멘트 】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댓글 사건과 관련해서 국방부 조사 결과를 뒤집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심리전단에 있던 전직 군무원은 정치 댓글이 사령관 작품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의 군무원 김 모 전 과장이 정치 댓글은 옥도경 사이버사령관의 작품이라는 주장을 하고 나섰습니다.

김 전 과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고, "심리전 단장은 강압적으로 정치 글을 달도록 지시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국방부 조사본부가 발표한 수사 결과와는 엇갈리는 내용입니다.

조사본부는 심리전 단장이 정치 댓글 작성을 지시했지만, 전·현직 사령관은 관련이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댓글 작성에 반발한 김 전 과장은 장관의 퇴진까지 거론하다 고소당한 뒤 직위 해제됐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종북 세력과의 전쟁을 운운하는 장관은 물러나야 한다, 이런 상관 모욕, 지휘권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참석한 국회 국방위 회의에서도 민주당 의원들은 윗선 개입 의혹을 추궁했습니다.

김 장관은 제기된 의혹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찬 / 새누리당 의원
- "언론에 엄청난 내용들이 나온다 말이죠. 이런 내용들이 장관님, 다 사실입니까?"

▶ 인터뷰 : 김관진 / 국방부 장관
- "전혀 사실에 근거하고 있지 않은 내용입니다."

심리전단에 몸담았던 군무원의 주장으로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댓글 사건이 또다시 논란에 휩싸이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