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쿨' 김성수 전처 살해범 징역 23년 확정…"살해 의도 있었다"
입력 2013-12-23 20:00  | 수정 2013-12-23 21:48
【 앵커멘트 】
인기 혼성그룹 '쿨'의 멤버 김성수 씨의 전 아내를 잔인하게 살해한 범인에게 징역 23년형이 확정됐습니다.
범인은 살해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신사동의 한 술집.

한바탕 소란으로 내부가 온통 난장판입니다.

39살 제갈 모 씨가 손님과 시비 끝에 흉기 난동을 벌인 곳입니다.

칼부림으로 인기 혼성그룹 '쿨'의 멤버 김성수 씨의 전 아내 강 모 씨가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범행 동기는 어처구니 없게도 만취 상태인 제갈 씨의 오해 때문이었습니다.

"물수건을 써도 되냐"는 강 씨 일행의 말을 여종업원을 귀찮게하는 것으로 잘못 알아들은 겁니다.

검거 직후 유족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건넨 제갈 씨.

▶ 인터뷰 : 제갈 모 씨 (지난해 10월)
- "다툼 끝에 있었던 일입니다. (유족에게 하고 싶은 말 있으세요?) 죄송합니다."

정작 법정에선 살해 의도가 없었고, 술에 취한 상태였다며 과실치사를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3심까지 일관되게 제갈 씨의 살해 의도를 인정했습니다.

흉기를 여러 번 휘두르는 등 살인에 고의가 있었고, 형량도 부당하지 않다는 겁니다.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대법원은 원심 판결대로 제갈 씨에게 선고된 징역 23년의 중형을 그대로 확정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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