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부동산투자 日·호주로 시야 넓혀라"
입력 2013-12-23 17:40  | 수정 2013-12-23 19:52
"올 한 해 성적이 좋았던 글로벌 리츠는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다. 2014년엔 리츠보단 부동산 실물 펀드에 투자하는 편이 낫다."
프랭크 쿠 악사 부동산투자운용 아시아 총괄회장은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최근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선진국 부동산 투자를 통해 연 10% 가까운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악사 부동산투자운용은 악사 자산운용의 자회사로서 6월 말 기준 46억유로를 운용 중인 유럽에서 가장 큰 부동산 포트폴리오 및 자산운용사다. 최근 한화생명, 중국 징코트리 인베스트먼트와 함께 9000억원 규모 영국 빌딩 로프메이커에 투자한 바 있다.
프랭크 쿠 회장은 "국내 투자자들의 부동산 투자는 영국시장에만 편중돼 있다"며 "호주, 일본, 독일 등으로 범위를 넓히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멜버른, 시드니 등 호주 주요 도시는 부동산 임대수익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이라며 "호주 기준금리가 2.5%라는 점을 감안하면 레버리지 효과까지 노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호주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그는 일본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도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그는 "일본 부동산시장은 지난 20년간 침체기를 겪다가 올해 들어 아베노믹스가 본격화되면서 가격이 많이 올랐다"면서도 "부동산 가격이나 임대료 모두 역사적 평균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향후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말했다.
[김혜순 기자 /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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