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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더비서 주장 완장 찬 나가토모 “내가 자랑스럽다”
입력 2013-12-23 16:34 
나가토모 유토는 23일(한국시간) 밀라노 더비에서 인테르 밀란의 주장으로 1-0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제공=TOPIC/ Splash News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세계 축구 더비 가운데 손꼽히는 밀라노 더비에 일본인 축구선수가 주장 완장을 찼다.
나가토모 유토(인테르 밀란)는 23일(한국시간) 열린 AC 밀란과의 2013-1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7라운드에 주장을 맡았다.
경기 시작부터 주장은 아니었다. 주장 하비에르 사네티가 후반 23분 교체 아웃돼, 에스티반 캄비아소가 주장 완장을 건네받았다. 14분 뒤에는 캄비아소마저 마우로 이카르디와 교체되면서 나가토모가 주장 완장을 찼다.
그리고 나가토모가 주장이 된 지 몇 분 지나지 않아 호드리고 팔라시오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인테르 밀란이 AC밀란을 1-0으로 이겼다.
짧은 시간이긴 해도 밀라노 더비서 승리를 이끈 ‘주장 경험은 나가토모에게 뜻 깊었다. 나가토모는 주장이 돼 크게 감동했다. 오늘 경기는 매우 흥분됐다. 인테르 밀란이라는 명문 클럽에서, 그것도 밀라노 더비에서 주장 완장을 찼다는 건 내 스스로 자랑스럽다. 여기에 일본인으로서 더욱 감동적이라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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