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원·달러 환율, 혼조세 마감…1060원대 지켜
입력 2013-12-23 15:53 

원·달러 환율이 혼조세 속에서도 1060원대를 지켜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내린 106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으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전일 대비 상승 출발했지만 수출 업체의 달러 매도가 이어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오후 들어 상승하락을 반복하던 원·달러 환율은 보합권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다 결국 하락 마감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결정 이후 1050~1060원대로 환율이 올라갔지만 대기 물량이 워낙 많은데다 연말까지 겹치면서 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 의해 좀 올랐다 하더라도 장중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모습은 아니어서 물량이 계속 되물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주 테이퍼링 발표로 급등한 이후 추가 상승 기대가 약화돼 당분간 달러 강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이번주는 미국의 지표 발표가 뜸한데다 성탄절도 겹쳐 이벤트 자체가 없기 때문에 달러가 약세 전환할 만한 계기가 없다"며 "국내 환시는 1060원선에서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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