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상공인연합.우리사주조합, 광주은행 본입찰 포기
입력 2013-12-23 15:51 

광주은행 지역환수를 주장하며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광주.전남상공인연합과 광주은행우리사주조합이 입찰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광주.전남상공인연합은 23일 광주상공회의소에서 출자자 회의를 갖고 "인수구조에 참여했던 큐캐피털파트너스가 광주은행 공동인수 추진을 중단, 본입찰 참여가 어렵게 됐다"면서 입찰포기를 선언했다.
박흥석 광주.전남상공인연합대표는 "큐캐피털파트너스의 공동인수 추진 중단으로 PEF(사모펀드투자사)결성에 실패해 결국 광주은행 지역환원을 바라는 지역민의 간절한 염원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광주은행우리사주조합측이) 본입찰 연기를 금융당국에 요청할 것으로 안다"면서 "향후 지역민의 여론과 상공인 등과 협의해 향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큐캐피털파트너스는 애초 지난 16일 광주은행 인수를 추진하기로 하고 상공인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나 4일만인 지난 20일 광주은행 인수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광주은행 공동인수 추진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큐캐피털파트너스는 광주은행 매각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투자심의위원회를 개최했지만 찬성하는 위원 수가 절반을 넘지 않아 안건이 부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은행우리사주조합도 "재무적 투자자를 잡지 못해 이날까지 본입찰 참여가 불가능하다"면서 입찰 포기를 선언했다.
[광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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