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올해 대출사기 급증…`캐피탈 사칭`이 최다
입력 2013-12-23 14:09 

올해 대출 사기 신고가 급증한 가운데 캐피탈사를 사칭한 범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접수된 대출 사기 상담·신고는 2만2338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04건이 늘었다. 피해액은 78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0.2%나 증가했다.
이중 제도권 금융사 등을 사칭한 대출 사기 상담.신고는 2만846건이었다.
사기범이 사칭하는 금융사는 캐피탈이 1만254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은행(5137건), 저축은행(1144건) 순이었다. 공공기관 사칭은 서민금융센터(319건), 검찰.경찰(291건)이 많았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피해 사전 예방을 위해 전화 또는 문자메시지를 통한 대출 광고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상적인 대출업체는 수수료 등 어떠한 명목으로도 대출과 관련해 금전을 요구하지 않으므로 절대 응해서는 안 된다"며 "문자메시지를 포함한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주소를 클릭하는 것도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출 관련 수수료 등을 송금한 경우 112 또는 은행 영업점.콜센터에 송금계좌에 대한 지급 정지를 요청하고, 3일 이내에 사건.사고 사실확인원을 은행 영업점에 제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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