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근혜 대통령 '한국형 대처리즘'으로 간다
입력 2013-12-23 14:00  | 수정 2013-12-23 15:15
【 앵커멘트 】
(이처럼) 박 대통령은 불법 파업에 타협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철의 여인이라고 불렸던 영국 대처 총리의 대응과 비슷한 국정 운영이 예상됩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대선 기간 박 대통령은 여러 차례 독일의 메르켈 총리와 대처 영국 전 총리를 롤모델로 언급하곤 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2012년 9월 18일)
- "독일의 메르켈 총리나 (영국의) 대처 총리 같은 분들도 뚜렷한 소신을 갖고, 또 여성의 섬세함을 갖고 위기의 나라를 극복해 내지 않았습니까? "

사회적 대타협과 복지 확대, 경제 민주화가 독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독일 모델을 염두에 둔 것이라면, 원칙을 지키고 법과 질서를 강조하는 모습은 영국 대처 총리와 비슷합니다.

▶ 인터뷰 : 마거릿 대처 / 전 영국 총리
- "인류 문명 발전에 영감을 준 것은 법에 따른 자유에 대한 믿음과 실행입니다. 도덕성에 따르고 법에 따르는 자유여야 옳다고 받아들여질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최근 들어 비정상의 정상화와 준법을 강조하며 부쩍 대처의 국정운영 방식인 대처리즘과 가까워진 모습입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11월 25일)
- "아직 우리 사회는 불신과 대결의 문화가 지속되고 있고, 이로 인한 사회적 손실과 국력의 낭비가 매우 심각한 수준입니다."

이번 철도 파업에 대해서도 박 대통령이 여러 차례 원칙을 지키겠다고 밝힌 만큼 광산 노조와 1년 넘는 대립에서 물러서지 않았던 대처 전 영국 총리의 대응과 같은 방식을 취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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