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그룹 '쿨' 김성수 전처 살해범에 징역 23년 확정
입력 2013-12-23 14:00  | 수정 2013-12-23 15:32

【 앵커멘트 】
인기 혼성그룹 '쿨'의 멤버 김성수 씨의 전 아내를 잔인하게 살해한 범인에게 징역 23년형이 확정됐습니다.
처음부터 살해할 의도가 있었다는 점이 일관되게 인정됐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신사동의 한 술집.

지난해 10월 17일 새벽, 이곳에서 38살 제갈 모 씨가 흉기 난동을 벌였습니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술집 여종업원에게 옆테이블 손님이 말을 걸었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휘두른 흉기에 인기 혼성그룹 '쿨' 김성수 씨의 전 부인 38살 강 모 씨가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당시 검거 직후 유족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건넨 제갈 씨.

▶ 인터뷰 : 제갈 모 씨(지난해 10월 17일)
- "다툼 끝에 있었던 일입니다. (유족에게 하고 싶은 말 있으세요.) 죄송합니다."

정작 법정에선 살해 의도가 없었고, 술에 취한 상태라며 과실치사를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3심까지 일관되게 강 씨의 살해 의도를 인정했습니다.

심신장애를 인정할 수 없고, 범행 동기를 봤을 때 형량이 부당하지도 않다는 겁니다.

대법원은 원심 판결대로 제갈 씨에게 징역 23년의 중형을 그대로 확정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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