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T 화이트 스페이스 활용해 내년 1월부터 국내 첫 `슈퍼 와이파이` 서비스
입력 2013-12-23 13:49 

KT는 내년 1월 텔레비전화이트스페이스(TV White Space, TVWS)를 활용해 도서.산간오지까지 초고속 유.무선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와이파이'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미래창조과학부 주관 TVWS 시범사업으로 국내 아날로그 TV의 디지털 전환으로 TV방송대역(470~698MHz) 중 방송사업자가 사용하지 않는 빈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다. 이 대역은 저주파로 전파특성 상 도달거리가 길고 투과율이 좋아 도서지역과 장애물이 많은 지역에서 끊김 없이 신호를 전송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TVWS를 활용한 유무선서비스가 '슈퍼와이파이'라고 불리며 도서.산간오지에 제공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KT는 내년 1월부터 6개월동안 제주도, 마라도, 강화도 등 도서지역과 산간오지 지역을 대상으로 TVWS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제주지역에서는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버스정류장에서 교통과 날씨정보를 제공하는 공익서비스도 병행할 계획이다.
박재윤 KT 네크워크전략본부장은 "전파 도달거리와 투과율이 높은 TVWS를 통해 인구밀도가 낮고 통신인프라가 열악한 낙후도서, 산간오지 등 정보소외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것"이라며 "시범서비스가 종료되는 내년 3분기 이후 상용화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황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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