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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환 감독, 2016년까지 성남 FC 이끈다
입력 2013-12-23 11:55 
성남시민프로축구단 초대 감독이 된 박종환 감독이 23일 성남시청에서 열린 임명식에 참석했다. 사진(성남)=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성남) 이상철 기자] 박종환호가 뜬다. 박종환(75) 감독이 성남시민프로축구단(가칭 성남 FC) 초대 감독으로 정식 임명됐다.
박종환 감독은 23일 오전 성남시청에서 임명장 수여식을 가졌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이로써 박종환 감독은 2016년까지 성남을 이끈다.
박종환 감독은 내 인생은 축구로 시작해 축구로 끝났다. 내게 다시 감독직 제의가 올 줄 꿈에도 몰랐다”라며 전신인 일화는 내가 초대 감독을 했던 터라 애착이 크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성남을 모범적이고 훌륭한 팀으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1983년 U-20 월드컵에서 ‘멕시코 4강 신화를 쓴 박종환 감독은 성남의 전신인 일화 역사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1989년 초대 감독으로 부임해, 1993년부터 1995년까지 3년 연속 K리그를 제패했다. 3연패는 K리그 사상 처음이었다.
2003년 대구 FC의 창단 감독으로 임명된 박종환 감독은 2006년을 끝으로 현장을 떠났다. 내년부터 K리그 최고령 감독으로 활동하는데 8시즌 만의 복귀다.
박종환 감독의 복귀에 대해 우려스러운 시선도 있다. 현장을 떠난 지 오래됐고, 고령의 나이를 감안한 것이다. 박종환 감독은 이를 불식시키겠다고 자신했다.
박종환 감독은 나에 대해 염려하고 있다는 거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내가 역량이 부족했다면 (감독직 제의를)수락하지 않았을 것이다. 충분히 잘 할 수 있다고 자신감도 있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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