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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희 본 적 없다, '별그대' 박지은 작가 입장! "양심과 모든 것을 걸고…"
입력 2013-12-23 11:42 
사진=SBS'별그대'/웹툰'설희'

'설희 본 적 없다' '설희' '별에서 온 그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연재만화 '설희'를 표절했다는 논란이 커지자 HB엔터테인먼트와 박지은 작가가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지은 작가는 "작가님도 블로그를 통해 광해군 일지에 기록된 사건은 누구나 쓸 수 있는 사건이라고 하셨습니다. 저 역시 역사적인 팩트인 그 기묘한 사건에 매료돼 지난 10년간 드라마화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고민했고, 그 결과가 '별에서 온 그대'입니다. 같은 역사적 사건이 모티브가 된 작품이기 때문에 오해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저는 작가로서의 양심과 모든 것을 걸고 강 작가님의 작품을 접하지 않았고 참조하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힙니다."고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또 HB엔터테인먼트는 "<별그대>는 기획의도를 통해 '조선시대에 지구로 오게 된 외계인과 여배우의 기적같은 달콤한 로맨스'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설희>는 인터넷상에 작품소개를 '평범한 여자아이가 거액의 상속녀가 된다. 상속금을 둘러싼 음모, 풀리지 않는 알리사의 비밀, 꿈에 나타나는 전생의 인연'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두 작품이 스스로 내건 이야기의 큰 줄기가 이같이 분명히 다릅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20일 '설희'의 작가 강경옥은 자신의 블로그에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6년간 연재해온 자신의 만화 '설희'를 베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 씨는 "광해군 일지는 누구나 쓸 수 있는 사실이지만, 그 사건에서 파생해 400년을 살아온 불로의 인간이 현실에서 사는 법과 인연은 내가 만들어낸 '설희'의 구성안"이라며 "400년 전의 UFO 사건은 '기찰비록'에서도 다루었고 실제사건이니 다른 식으로 풀어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드라마의 분위기와 남녀 역할만 다르고 이야기의 기둥이 너무 비슷하다. 앞으로의 전개가 다를 수 있다느니 세밀한 부분이 다르다느니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설희 본 적 없다 소식에 네티즌들은 "설희 별에서 온 그대, 설희 본 적 없다! 오해가 있었나봐" "설희 별에서 온 그대, '설희 본 적 없다'는 주장도 일리가 있어" "설희 별에서 온 그대, 에이 설마!"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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