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시청자 들었다 놨다…‘2013 연예대상’ 진격의 말말말
입력 2013-12-23 09:39 
연말잔치 ‘2013 KBS 연예대상 시상식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가운데 대상의 영예는 결국 개그맨 김준호에게 돌아갔다. 그의 대상 수상에 본인은 물론 함께 지켜보던 동료들도 벅찬 감동을 숨기지 못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스타들은 재치 있는 발언으로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안겼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숨겨둔 진심을 전해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때로는 아슬아슬한 대화들이 오가기도.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스타들의 ‘말말말을 모아봤다.

★신동엽, 파격 드레스와 폭탄 머리로 등장한 이영자에 어쩜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웃기죠?”, 신동엽 계속 뚫어지게 쳐다보자 이영자가 시상 후보 소개 도중 신동엽씨 그만 보세요, 전체로 보니 탐나시죠?”라고 받아침. 신동엽 묵묵부답 후 시상 하세요”=‘신인 작가상 시상을 위해 나온 이영자와 MC 신동엽이 담화를 주고 받으며
★개그맨 이문재 눈물을 글썽이며, 개그맨 시험에서 총 13번 떨어졌다. 저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뽑아주신 서수민 감독님께 감사드린다”=코미디 부문 남자 신인상 수상 소감에서
★‘연예가중계 이현숙 작가, 신현준을 바라보며 신현준 MC 선정 후회 막심, 특종 때문에 섭외 했더니 성직자 생활 하더라”=작가상 수상 소감에서
★DJ 부문 수상 장윤주 16년간 모델로서는 많은 상을 받았지만 방송으로는 처음이다. 실제 작고 아담한 ‘옥탑방 생활을 하면서 어려움 속에서도 꿈을 키어왔어요. 그때가 떠오르네요”=진심어린 수상 소감에 지켜보는 동료들도 ‘뭉클
★이경규, 조우종 아나운서 향해 10년간 ‘신인상 못 타? 회사에서 나가라는 거야!! 한 게 없다는 거지!”=‘공로상 시상자로 함께 나온 두 사람. ‘신인상 수상 후보에 올랐다가 떨어진 조우종 아나운서를 놀리며 ‘돌직구
★도경완, 아내 장윤정 배 만지며 이 안에 우리 2세 있다. 다시 한 번 결혼해줘서 고마워”=‘특별상 시상자로 나선 두 사람. 신혼부부다운 닭살 애정을 과시하며
★‘컬투 정찬우 오늘 머리보고 완전 으르렁 거리는 줄 알았다. 숱이 저렇게 많은 줄 몰랐다”=파격 헤어스타일로 등장한 이영자를 향해
★박미선 요새 예능을 보면 남자들이 나와서 자기들끼리 다 해먹지 않느냐. 속상했다. 여자들도 뭔가 보여주고 싶다. 내년엔 여자들끼리 뭉쳐보자. 내가 화끈하게 웃기지도 못하고 못생기거나 예쁜 얼굴도 아니지않느냐. 그래서 속상했는데 내가 열심히 후배들을 따라하고 그들에게 누가 되지 않게 했던 것 하나는 열심히 한 것 같다”=후배들 뭉클하게 만든 눈물의 최우수상 수상 소감
★차태현 웃픈 수상소감 청룡영화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초대 못 받았다. 기대 많이 했는데”=쇼오락 부문 최우수상 수상 소감에서 진심으로 쓸쓸함이 느껴지는 시작 말
★차태현 19금 발언 산후조리원에 있는 아내, 벌써 셋째다. 더 이상 아이가 생기지 않도록 자체적으로 특단의 조치를 내렸습니다”=쇼오락 부문 최우수상 수상서 19금 소감으로 마무리
★올해의 대상 후보 이영자 대상 보다는 실질적인 밥상을 원 해”=대상만 남겨둔 시점에서 후배들의 마지막 콩트. 장시간 오래된 시상식에 공복 상태인 이영자가 진심 배가 고파 던진 말
★‘대상후보 이경규 쟁쟁한 후배들과 경합하는 것만으로도 영광. 그러나! 영광만으로 끝나서는 안 될 것입니다”=마지막 대상 발표를 앞두고 신동엽이 ‘대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묻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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