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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콜라벨로? 전혀 고려 대상 아냐”
입력 2013-12-23 07:02  | 수정 2013-12-23 07:13
LG 트윈스가 외국인선수 영입에 신중한 검토를 거듭하고 있다. 영입 후보로 떠올랐던 크리스 콜라벨로(사진)에 대한 영입설은 강하게 부인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전혀 아닙니다.”
LG 트윈스가 발끈 했다. 외국인타자 크리스 콜라벨로(미네소타)의 영입설에 대해 확실한 선을 그었다. 콜라벨로는 리스트용 후보일 뿐, LG의 고려 대상이 아니다.
LG의 새 외국인선수에 대한 궁금증은 크다. 9개 구단 가운데 외국인선수 영입이 가장 늦다. 레다메스 리즈와 재계약을 확정했지만, 아직 두 명의 외국인선수를 더 구해야 한다. 넥센 롯데 SK NC가 외국인선수 영입을 완료했고, 삼성 두산 KIA 한화는 한 명만 남았다. 반면 LG만 유일하게 리즈와 재계약 이후 새 얼굴을 차지 못했다.
최근에는 미국프로야구(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콜라벨로 영입설이 나돌았다. LG가 콜라벨로와 접촉해 협상을 벌였다는 것. 내야수인 콜라벨로는 전형적인 오른손 거포이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55경기서 타율 1할9푼4리 7홈런 17타점을 기록했고, 이탈리아의 국가대표 4번타자로 활약했다. LG가 충분히 노릴 수 있는 맞춤형 타자다.
그러나 송구홍 LG 운영팀장은 콜라벨로는 다른 어느 구단과 마찬가지로 리스트에만 있을 뿐이다. 중요한 것은 지금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다른 선수들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콜라벨로의 영입 진행 확률은 제로라고 거듭 강조했다.
송 팀장은 사이판에서 연봉 협상을 진행 중이다. 백순길 단장도 함께 있다. 23일 귀국 예정이다. LG는 외국인선수 영입이 가장 더디지만 조급하진 않다. 올해 안에 외국인선수 영입을 매듭짓겠다는 생각은 없다.

송 팀장은 외국인선수를 영입하는데 날짜를 정해 놓고 하진 않는다. 12월이 될 수도 있고, 1월이 될 수도 있다. 시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가장 중요한 건 시기가 아닌 누구를 데려오느냐의 문제다”라고 못 박았다.
이어 기존 국내선수들도 좋은데 아무나 데려오면 안된다. 팀에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좋은 선수를 알아보고 있다.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G는 외국인선수에 대한 시각이 조금 다르다. 최고의 선수보다 최선의 선수를 찾고 있다. 실력이 되더라도 비싼 이름값으로 팀 분위기를 헤칠 가능성이 있는 선수보다는 메이저리그 출신이 아니더라도 팀에 적응하고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성공 가능성 있는 선수를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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