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민노총 첫 공권력 투입…실패로 끝나
입력 2013-12-23 07:00  | 수정 2013-12-23 08:26
【 앵커멘트 】
철도노조 지도부를 연행하기 위해 민주노총 건물에 처음으로 공권력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첫 공권력 투입은 소득 없이 끝났습니다.
보도에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철도노조 지도부가 있었던 민주노총 사무실 앞입니다.

수색을 마친 경찰들이 속속 걸어나옵니다.

▶ 스탠딩 : 주진희 / 기자
- "경찰은 어제 오전부터 체포영장을 제시하고 무려 12시간 동안 진입작전을 벌였습니다."

건물 주위에 투입된 병력만 5천여 명, 600여 명의 체포조도 꾸려졌습니다.

하지만, 애초 민노총 사무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노조 지도부가 빠져나가면서 검거에는 실패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석운 / 한국진보연대 대표
- "압수수색영장이 기각됐는데 수배자도 없는데 마구잡이로 폭력적으로 민주노총 건물을 유린했습니다. 이것은 불법적인 침탈이고…."

경찰의 진입작전에 노조원들이 반발하면서 격렬하게 충돌했고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노조원 138명이 12개 경찰서로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또 김한길 민주당 당대표가 대치 현장을 방문하는 등 야당 의원들의 방문과 규탄 기자회견이 잇따랐습니다.

경찰은 업무 방해로 경북 영주에서 체포된 노조원 47살 윤 모 씨를 구속하는 한편, 빠져나간 김명환 위원장 등 지도부 9명의 소재를 파악해 빠르게 검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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