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보라스, 다음 계약 목표는 드류와 모랄레스
입력 2013-12-23 06:01  | 수정 2013-12-23 08:58
추신수 계약을 성사시킨 스캇 보라스가 스티븐 드류, 켄드리스 모랄레스 계약에 나섰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추신수 계약을 마무리한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유격수 스티븐 드류, 외야수 켄드리스 모랄레스 계약에 나섰다.
ESPN, 베이스볼 아메리카 등에서 취재 중인 제리 크래스닉은 2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보라스가 자신의 두 고객, 드류와 모랄레스의 계약을 위해 메츠 구단주와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3시즌 보스턴에서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드류는 124경기에서 타율 0.253 OPS 0.777의 성적을 올렸다. 타격에서는 돋보이지 못했지만,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쿠바 출신인 모랄레스는 2009년 34홈런 108타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계속 하락세다. 2010년 5월 끝내기 만루홈런을 친 뒤 홈플레이트를 점프해서 밟다가 왼쪽 다리가 부러진 것이 화근이었다. 2013시즌 시애틀로 이적, 156경기에서 타율 0.277 OPS 0.785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FA 선수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찾아가는 상황에서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자칫 지난 시즌 마이클 본처럼 스프링캠프 시작 직전까지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상황이 악화되자 에이전트가 직접 나섰다. 메츠는 이들에게 최적의 선택이다. 유격수와 외야수 모두 팀에게 필요한 포지션이다. 두 선수 모두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받았지만, 성적 하위 10개 팀에 속하는 메츠는 이들을 영입해도 1라운드 선발권을 보호받는다.
그러나 이들이 메츠와 계약을 맺게 될지는 미지수다. 아직까지 이들의 몸값이 떨어지기를 바라는 팀들이 있기 때문. 드류는 보스턴이 재계약을 노리고 있으며, 모랄레스는 볼티모어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reatnem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