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화 2구역 뉴타운사업 해제 놓고 갈등 증폭
입력 2013-12-22 18:22 
중화 2구역 뉴타운 해제를 둘러싸고 주민과 서울 중랑구 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서울 중랑구 중화동 일대 중화뉴타운 중화2재정비촉진구역은 지난해 서울시 뉴타운 실태조사 결과 대표적인 뉴타운 반대 지역으로 떠오른 곳이다. 주민의견 청취 결과 41.2%가 개발에 반대해 구역지정 해제를 신청했다. 그러나 약 9개월이 지난 지금도 해제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중랑구가 나머지 구역들의 개발 촉진계획 변경이 필요하다며 서울시에 해제 신청을 하지 않으면서다.
중랑구 도시개발과 관계자는 22일 "지구 해제와 촉진계획 변경을 함께 추진해 '합리적 관리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촉진계획 변경을 위한 용역 발주를 준비 중이며 계획 변경이 마무리되는 대로 해제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을 반대하는 주민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구역 지정이 해제될 때까지 여전히 재산권 행사가 제한되는 데다 낙후된 주거환경을 정비할 대안 추진도 어렵기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재정비 촉진계획을 변경해야 한다는 구청 주장도 명분은 있고, 해제 신청권도 구청장에게 있어 지금으로선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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