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보] 경찰, 민주노총 건물 11층까지 장악
입력 2013-12-22 15:54  | 수정 2013-12-22 15:55
경찰이 22일 14일째 파업 중인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지도부를 강제구인하기 위해 지도부가 은신 중인 민주노총 본부가 있는 서울 중구 정동 소재 경향신문사 건물에 이날 오전부터 강제 진입해 오후 3시33분 현재 11층까지 장악했습니다.

경찰은 오후 3시께부터 건물 계단을 따라 상층부를 향해 다시 진입을 시작해 빠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김명환 위원장 등 철도노조 지도부는 민주노총 사무실이 위치한 건물 13층에 은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건물 11~13층 사이 계단에서는 철도노조원과 민주노총 조합원, 통합진보당 당원 등 650여명이 아래로 물을 뿌리면서 경찰의 진입을 강력하게 막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조 측은 13층에 의자와 밧줄을 이용한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경찰의 진입을 가로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노총은 이 건물 13~16층 사이를 임대해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오전 9시38분께 건물 입구에서 진입을 가로막고 있는 노조원들에게 체포영장을 보여준 뒤 본격적인 진입을 시작해 3시간여 만인 낮 12시31분께 1층 현관을 장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 진입을 막는 민주노총과 철도노조, 통합진보당 관계자 등 120여명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됐습니다.

연행된 이들은 관악서 9명, 마포서 15명, 강남서 15명, 도봉서 15명, 양천서 15명, 노원서 15명, 강서 10명, 수서 15명, 구로 11명 등 서울 시내 일선 경찰서로 이송됐습니다.

한편 경찰과 시위대 간의 몸싸움으로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도 부상자들이 나와 일부 병력을 교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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