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긴급 호소문…"지역별 투쟁에 집결해달라"

철도파업 14일째인 22일 오전 9시35분께 경찰은 철도노조 김명환 위원장 등 핵심간부가 은신한 곳으로 알려진 서울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로 강제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긴급 호소문을 발표하며 "각 지역별로 열리는 박근혜 정권 규탄 투쟁에 집결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신 위원장은 "1987년 이후 민주노조운동의 상징이며 심장부인 민주노총 사무실에 대한 침탈은 노동운동 자체를 말살하겠다는 것"이라며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군화발로 짓밟겠다는 독재적 폭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국민의 60% 이상이 민영화가 맞다고 생각하는 수서KTX 주식회사 설립에 대해서 정부와 철도공사는 '아니면 아닌 줄 알라'고 협박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철도노동자들에게 뜨거운 지지와 격려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 위원장은 그러면서 "부당한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을 것이며 민주노총 침탈을 목숨 걸고 막을 것이고 철도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에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