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우투증권 패키지 매각 24일 재논의…일괄 매각 힘실려
입력 2013-12-22 13:25  | 수정 2013-12-23 14:23
매각 방식에 대한 논란으로 한 차례 연기된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이번 주에는 이뤄질 전망이다. 매각 방식은 당초 원칙으로 제시한 패키지 일괄 매각에 힘이 실리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오는 24일 이사회를 열어 우투증권 패키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대한 안건을 재심의한다.
패키지 매각이란 우투증권에 우리아비바생명보험·우리금융저축은행·우리자산운용 등 3개 계열사를 묶어 파는 '1+3' 방식을 말한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패키지 매각이란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 역시 패키지 매각을 해야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패키지 원칙을 포기하고 개별 입찰로 매각 방식을 변경할 경우 절차의 공정성을 해칠 뿐 아니라 우리금융의 민영화가 늦춰지는 부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우투증권만 높은 가격에 떼어 팔게 되면 우리저축은행과 우리아비바생명 등이 매각되지 않고 우리금융에 남게 되고, 이는 곧 내년으로 예정된 우리은행 매각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우투증권 패키지 매각 원칙을 포기하려면 입찰을 새로 받아야 하는데 이럴 경우 민영화가 늦춰지는 것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공자위와 우리금융이 당초 원칙을 삼은 패키지 매각으로 방식을 굳힘에 따라 우투증권 패키지는 농협금융의 인수가 유력해졌다.
농협금융과 KB금융의 2파전으로 좁혀진 우투증권 본입찰에서 농협금융은 우투증권 패키지에 1조1500억원을 제시, 1조원을 적어낸 KB금융보다 가격 면에서 앞섰다.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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