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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이치로, 완전히 뒤바뀐 위상
입력 2013-12-22 12:17 
추신수와 이치로의 처지가 완전히 달라졌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추신수(31)와 스즈키 이치로(40, 뉴욕 양키스)의 위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9년 전 마이너리거였던 추신수는 아시아 선수 중 가장 큰 금액에 계약을 했다. 반면 이치로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있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1379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아시아 선수 중 최고로 큰 금액이다.
이전까지 아시아 선수 1위는 텍사스의 우완 투수 다르빗슈 유 였다. 다르빗슈는 2012년 초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포스팅비용 5170만달러에 6년 6000만달러, 총 합 1억1170만달러의 조건으로 텍사스로 이적했다.
한편 같은날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이치로가 양키스의 시즌 구상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브라이언 캐시만 단장은 외야수 구상을 언급했지만 이치로의 이름은 없었다”고 전했다.
오프 시즌동안 외야수 제이코비 엘스버리, 카를로스 벨트란을 영입한 양키스의 외야진은 현재 포화상태다. 최근 하락세인 이치로의 입지가 매우 좁아진 상태다.
추신수와 이치로의 인연은 1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추신수는 같은해 입단한 이치로에 밀려 마이너리그에 머물러야 했다.
추신수는 2005년 뒤늦게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하지만 같은 우익수 포지션에 이치로가 있는 상황에서 추신수는 기회를 잡지 못했고 결국 2006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트레이드 됐다. 클리블랜드에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추신수는 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로 성장했다.
추신수는 계약 총액에서 이치로를 넘어서며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 받았다. 그의 달라진 위상이 증명됐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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