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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한국 스포츠 ‘연봉킹’ 등극
입력 2013-12-22 09:29  | 수정 2013-12-22 10:14
추신수가 한국 프로스포츠 연봉킹에 올랐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추신수(31)가 국내 스포츠 선수 중 단연 최다 연봉자가 됐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총액 1억3000만달러(1379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연평균 금액은 1875만달러다. 한화로 따지면 약 198억원에 해당된다. 7년 간 받는 연봉은 해마다 다소간의 차이가 있지만 총액을 고려하면 사실상 한 해에 200억원에 가까운 연봉을 받는 것이다.
이는 단연 한국 스포츠선수 중에서 연봉 1위에 해당된다. 기존 고액 랭킹에는 주로 해외서 활약중인 스포츠스타들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축구 신성 손흥민(바이어 레버쿠젠)이 44억, 박주영(아스날)이 51억원 가량의 연봉을 받는다. 현재 PSV 에인트호벤에 임대 중인 박지성은 약 20억 원의 연봉을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 소속팀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는 약 400만 파운드(약 70억 원)의 연봉을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던 시절에도 70~80억원 대 연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이 집중되는 야구 부분에서는 류현진이 올해 333만달러(약 37억원) 정도의 연봉을 받아, 국내외 선수 중 가장 많은 연봉을 수령했다. 장기계약은 보통 첫 해 연봉이 가장 적고 계약 마지막해 즈음해서 연봉이 가장 높다. 류현진의 올해 연봉은 37억원보다 더 오를 예정이다. 이대호는 올해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연봉 2억5000만엔(약 26억원)을 받았다. 현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3년 이상의 계약을 추진 중으로 연봉도 큰 폭으로 뛸 가능성이 높다. ‘끝판대장 오승환은 한신 타이거즈와 연봉 3억엔(약 31억원)에 추가로 매년 인센티브 5000만엔을 더 받는다. 여자 배구 스타 김연경은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15억원의 연봉을 수령해 배구 스타들 중에 최고에 올랐다.
국내 야구 선수는 김태균이 연봉 15원으로 1위, 축구는 이동국이 약 12억원(추정치)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구는 LG의 문태종이 6억8000만원으로 연봉킹에 올라있고, 배구는 남자부에서는 대한항공의 한선수가 5억원, 여자부는 현대건설의 양효진이 2억5000만원을 받는다.
단순 수익면에서는 미국의 경제기 포브스의 집계 결과를 살펴보면 ‘피겨여왕 김연아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수입이 1400만달러(약 156억1700만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상금, 광고 출연료, 각종 대회 참가 등의 수입이 모두 포함된 것이다.
박찬호는 지난 2001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 6500만달러에 계약하면서 운동선수 억만장자의 문을 활짝 열었다. 추신수가 이제 그 바톤을 이어 1억 달러의 시대의 문을 최초로 열어젖히면서 국내 스포츠 연봉킹에 올랐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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