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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텍사스에서 역할은?...테이블세터·좌익수 유력
입력 2013-12-22 07:52 
추신수가 새로운 팀에서 맡을 역할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에 합류한 추신수의 역할은 무엇일까.
CBS스포츠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22일 새벽(한국시간) 추신수가 텍사스와 7년 1억 30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이전부터 추신수를 우선 영입 대상으로 뒀던 텍사스의 품에 안겼다.
추신수는 새로운 팀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까. 큰 틀에서 역할은 이전과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SPN을 비롯한 주요 미국 언론들은 앞 다투어 추신수 합류 이후 달라질 텍사스 타순을 예상 중인데, 추신수와 유격수 앨비스 앤드루스를 테이블 세터로 분류하고 있다. 추신수가 신시내티에서 탁월한 출루 능력을 보여줬다는 점을 감안한 결과다.
타선 전체로 놓고 보면 지그재그 타선이 완성된다. 좌타자인 추신수가 우타자인 앤드루스와 함께 테이블세터를 구성하고, 중심 타선에서 우타자인 아드리안 벨트레와 좌타자 프린스 필더, 다시 우타자인 알렉스 리오스가 포진한다.
이를 두고 FOX스포츠는 ‘타자 친화적인 레인저스 파크에서 최고의 파괴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모 구단 운영진의 말을 인용하며 텍사스가 잘 훈련됐고 힘을 갖춘 공격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수비에서는 데이빗 머피, 넬슨 크루즈가 빠져나간 코너 외야수 자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 중견수로 활약했지만, 좌익수나 우익수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텍사스도 이미 레오니스 마틴이라는 주전 중견수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좌익수 추신수, 중견수 마틴, 우익수 알렉스 리오스를 유력한 선발 라인업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전력이 보강될 가능성도 있다. FOX스포츠는 텍사스가 추신수와 계약하며 2014년 연봉 몫에서 500만 달러를 2016년과 2017년으로 이관, 2014시즌 연봉 총액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고 주장했다. 여유가 생긴 만큼,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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