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조오영 행정관-신 모 비서관, 정보 유출 당일 통화
입력 2013-12-21 20:00  | 수정 2013-12-21 21:33
【 앵커멘트 】
채동욱 전 검찰총장 혼외아들 의혹 관련 개인정보 유출사건 소식입니다.
채 모 군의 정보가 불법으로 조회된 날, 조오영 전 청와대 행정관과 신 모 전 비서관이 통화를 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조 전 행정관이 거짓말을 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조오영 전 청와대 행정관이 개인정보 열람을 지시한 인물로 안전행정부 김 모 국장에 이어 또다시 지목한 사람은 신 모 전 청와대 비서관입니다.

검찰은 채 군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지난 6월 11일, 조 전 행정관과 신 전 비서관이 한 차례 통화한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이런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검찰은 지난 19일 두 사람을 대질조사했는데, 이들은 상대의 주장이 거짓이라며 설전을 벌입니다.


그런데 검찰은 통화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정보 조회 지시를 부인하고 있는 신 전 비서관의 말을 더 신뢰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매우 가까운 사이지만 통화내역 외엔 별다른 증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인척 관계로 가까운 사이였던 안행부 김 국장을 거짓 지목했을 때와 비슷한 양상입니다.

이렇다 보니 검찰은 조 전 행정관이 진짜 윗선을 숨기려고 정보 유출 당일 우연히 통화한 지인들을 희생시킨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의 수사가 제자리걸음을 반복하면서 사건은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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