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녕들 하십니까' 해외 확산…교육부 차단 부심
입력 2013-12-21 20:00  | 수정 2013-12-21 21:37
【 앵커멘트 】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열풍이 해외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대자보 열풍이 중고등 학교로 확산하는 것에 대해 차단에 나섰습니다.
최인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대학생이 붙힌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제목의 대자보입니다.

이에 응답하는 대자보가 전국으로 퍼지더니 이젠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가깝게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그리고 영국과 프랑스, 멀리 남미의 칠레에서도 서로의 안녕을 물어왔습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엔 안녕들 하십니까 페이지도 개설돼 수많은 사람의 공감을 끌어냈습니다.


이런 현상은 영국 BBC 인터넷판을 통해서도 보도됐습니다.

BBC는 한국 학생들은 전통적으로 대자보를 사용해 반대의 목소리를 내왔다며, 고등학생도 사회를 비판하는 대자보 행렬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커지자 정부가 제동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교육부는 대자보가 중고등학교까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선 학교에 공문을 내려 보낸 것입니다.

▶ 인터뷰(☎) : 교육부 관계자
- "학습 환경이 잘 지켜줄 수 있도록 해달라 이런 식의 취지입니다. 학습 분위기가 저해되지 않도록…."

이에 대해 중고등학생까지 정치적 편향성에 길들여져선 안 된다는 의견도 있지만, 표현의 자유를 막아선 안 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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