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NSC 상설화…한·중·일 NSC 설치 붐
입력 2013-12-21 20:00  | 수정 2013-12-21 21:32
【 앵커멘트 】
정부가 어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상설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일본과 중국은 우리보다 먼저 NSC 창설을 결정했는데요.
동북아 3국이 앞다퉈 NSC를 만드는 이유가 무엇인지 김은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북한의 위협을 비롯한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에 정부가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상설화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주철기 /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어제)
- "신설되는 NSC 상임위원회는 국가안보실장을 위원장으로 하여 현안·외교·안보정책을 상시 주1 회마다 조율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 나흘 만에 나온 NSC 활성화 방안이었지만, 중국과 일본은 우리보다 한 발 빨랐습니다.

박 대통령의 NSC 상설화 지시일을 기준으로 일본은 12일, 중국은 34일이나 먼저 NSC 설치를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이미 지난달 외교·안보와 함께 공안·정보까지 총괄하는 중국판 NSC, 국가안전위원회를 설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도 지난 4일, 일본판 NSC 상설기구인 '4인 각료회의'를 출범해 첫 번째 회의를 열었습니다.

한·중·일 3국이 이처럼 경쟁적으로 NSC를 강화하는 이유는 역시 북한의 위협을 비롯한 불안정한 동북아 정세 때문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주철기 /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어제)
-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갈등이 심화되는 등 동북아 전력 환경에 있어서도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급속히 부상하는 중국과 노골적으로 우경화의 길로 질주하는 일본, 하루가 멀다하고 위협하는 북한 사이에서 NSC는 높아진 위상만큼이나 할 일도 많아 보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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