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열차 운행 다음 주부터 추가 감축…민노총 "결사항전"
입력 2013-12-21 20:00  | 수정 2013-12-21 21:37
【 앵커멘트 】
다음 주부터 열차 운행이 추가로 줄어들어 시민 불편이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오늘(21일) 민영화 방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지만, 노조의 대응은 여전히 강경합니다.
신동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밤 서울 정동 민주노총 건물에서는 조합원들이 뜬 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경찰이 새벽을 틈타 철도노조 간부 체포에 나선다는 소문이 돌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경계근무를 선 겁니다.

▶ 인터뷰 : 신승철 / 민주노총 위원장
- "철도노동조합의 투쟁을 지지하는 국민과 전쟁이 될 것입니다. 어떤 불상사가 일어날지 모른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입니다."

노조는 민주노총과 연대해, 서울 청계광장에서 철도 민영화 반대 결의대회를 열고 파업을 이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철도파업 복귀자는 계속 늘어, 오늘(21일) 정오를 기준으로 12%를 넘었습니다.


파업이 보름 가까이 장기화하면서, 다음 주부터는 열차 운행이 지금보다 더 줄어듭니다.

KTX 운행은 기존의 3분의 1 가까이, 그리고 오랜 파업에도 정상 운행됐던 통근열차마저 운행이 감축됩니다.

이에 따라 전체 열차 운행률은 70%대로 뚝 떨어집니다.

▶ 인터뷰 : 장진복 / 코레일 대변인
- "파업 장기화에 따른 대체인력의 부족과 열차운행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수서발 KTX 법인의 지분이 민간에 넘어가면 사업 면허를 박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법원에서 등기가 나오는 대로 수서발 KTX 면허를 발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 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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