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철도파업 13일째…노조 간부 구속영장
입력 2013-12-21 17:00  | 수정 2013-12-21 18:22
【 앵커멘트 】
철도 파업이 13일째를 맞고 있습니다.
경찰과 코레일은 연일 노조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이 수서발 KTX 법인의 지분이 민간에 넘어가면 면허를 박탈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지금까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신동규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철도파업이 연일 최장기록을 경신하는 가운데, 경찰은 오늘(21일) 철도노조 간부 한 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체포된 노조 간부는 두 명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건 처음입니다.


검거전담반을 확대 편성한 경찰에 맞서 노조 측의 저항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어젯밤 서울 정동 민주노총 건물에서 조합원들이 경찰 진입을 막기 위해 철야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겠다"며 경찰에 엄포를 놨습니다.

코레일은 앞서 노조 집행부에 77억 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는데요.

파업이 끝나면 손실 규모를 다시 산정해 소송 금액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수서발 KTX 법인의 민영화 우려에 대해, "법인 지분을 민간에 매각하지 못하는 조건으로 면허를 발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관과 면허에 민영화가 안 되는 조건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법원 등기가 완료되면 곧바로 면허를 발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노조는 오늘(21일)도 청계광장에서 시국집회를 벌이는 등 투쟁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 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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