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3000억 유동성 확보…해외계열사 지분 매각

SK네트웍스가 해외계열사 지분을 SK 등 계열사 등에 처분하며 3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한다.
20일 SK네트웍스는 공시를 통해 이날 이사회를 열고 SK의 중국 지주회사인 SK차이나 지분(9.62%)을 SK에, 이 회사가 입주해 있는 베이징타워(스카이 프로퍼티 매니지먼트) 지분(30%)을 각각 SK하이닉스와 SK종합화학에 절반(15%)씩 처분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 내 엑스포 용지를 가진 회사(SK 인더스트리얼 디벨로프먼트) 지분(7.5%)을 SK에 매각했다고 덧붙였다. 매각규모는 총 2908억원이다.
SK네트웍스가 해외계열사 지분 매각에 나선 데는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향후 투자를 위한 재원 마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지주회사인 SK가 중국 내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지분을 늘려와 양측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SK종합화학과 SK하이닉스가 베이징타워 지분을 인수해 베이징 인근의 공장에 투자를 확대하고 현지 사업거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봉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