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MBC, 일베사진 오사용 ‘기분 좋은 날’ 제작진 교체
입력 2013-12-21 01:44 
[MBN스타 금빛나 기자] MBC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합성사진을 방송에서 사용해 논란을 낳았던 아침 프로그램 ‘기분 좋은 날 책임자를 교체했다.

방송 사고의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기분 좋은 날의 방송 책임자인 콘텐츠협력국 남궁찬 콘텐츠협력2부장을 보직 해임하고 김태현 부장으로 교체했다.

앞서 18일 방송된 ‘기분 좋은 날은 이날 방송 주제였던 ‘생활 속 희귀암의 한 사례로 1995년 악성 림프종으로 사망한 유명 화가 밥 로스의 사례를 소개했다.

문제는 밥 로스의 사진이었다. 제작진이 사용한 사진은 보수 성향의 사이트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에서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만든 합성 사진이었던 것이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이에 제작진은 두 차례나 자막을 통해 오늘 '기분 좋은 날' 방송 중에 유명 화가 밥 로스 사진이 제작진의 착오로 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과 합성된 것이 방송되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고 밝혔다.

이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하는 등 과오를 인정하고 논란 확산을 막고자 했다. 여기에 논란이 더 커질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책임자를 교체, 구성 착오로 인한 정치적인 논란을 막고자 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917@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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