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NSC 상임위 설치…국가안보실장 권한 대폭 강화
입력 2013-12-20 20:01  | 수정 2013-12-20 21:53
【 앵커멘트 】
북한 도발 위협 뿐 아니라 요즘 중국과 일본이 잇따라 국가 안보를 총괄하는 NSC 창설에 나섰습니다.
우리 정부도 오늘 NSC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조직 개편안을 내놨습니다.
NSC 상설화와 함께 국가안보실장 권한을 대통령 비서실장과 맞먹을 정도로 강화했습니다.
김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6일 박 대통령이 지시한 외교·안보 대응 기능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안 설계도가 나왔습니다.

핵심은 NSC 상임위원회 설치와 국가안보실장 권한의 대폭 강화입니다.

당장, 국가안보실장이 NSC 상임위원장을 맡도록 했습니다.


▶ 인터뷰 : 주철기 /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 "신설되는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는 국가안보실장을 위원장으로 해 현안, 외교·안보정책을 상시 주 1회마다 조율하고 대책을 수립해 대통령께 건의하고…."

기존 3개 비서관실만 있던 국가안보실장 아래 수석비서관급의 1차장과 2차장을 신설했습니다.

1차장은 NSC 사무처장을 맡고 외교안보수석이 2차장을 겸직하도록 했습니다.

NSC 상임위는 물론 비서실장실 산하에 있던 외교안보수석실도 국가안보실장 지시를 받게 됩니다.

여기에 국제협력비서관실을 NSC 사무처 역할을 할 정책조정비서관실로 개편했고, 안보전략 비서관실도 신설됐습니다.

▶ 인터뷰 : 주철기 /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 "국가안보실 조직 개편을 통해서 외교·안보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더욱 중시하고…"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조직 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청와대는 김기춘 비서실장이 내치를 담당하고,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이 외교·안보를 담당하는 사실상 이원 체제로 운용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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