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로드먼 "북한 정치 끼어들지 않겠다"
입력 2013-12-20 20:00  | 수정 2013-12-20 21:54
【 앵커멘트 】
어제(19일) 평양에 도착한 미국 전 프로농구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농구장에 나타났습니다.
이번이 세 번째 방북인 로드먼은 북한의 정치 상황에는 끼어들지 않겠다며 농구 코치역할에만 집중했습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농구 선수들의 연습 시합을 지켜보는 데니스 로드먼.

시가까지 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입니다.

직접 농구 기술을 가르치고, 선수들과 대화를 나눕니다.

▶ 인터뷰 : 김은철 / 북한 농구 선수
- "(로드먼: 농구를 왜 좋아하죠?) 농구는 남자로서 활력이 있고, 육체적으로 멋있고 사람들이 매력적입니다."

북한 농구팀은 내년 1월 8일 김정은 생일에 맞춰 미 NBA 은퇴 선수가 주축인 농구팀과 친선경기를 갖게 돼 미리 훈련시키는 겁니다.


▶ 인터뷰 : 로드먼 / 전 미국 프로농구 선수
- "북한에 오길 두려워하는 사람이 있죠. 하지만, 무서워할 필요 없어요. 북한, 국민 모두 사랑이 넘치죠."

그러면서, 정치적 문제는 끼어들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로드먼 / 전 미국 프로농구 선수
- "이곳에서 일어나는 정치적 상황을 이해하고 있지만, 끼어들고 싶지는 않습니다."

닷새 일정인 로드먼 방북의 최대 관심사는 김정은을 만나는지 여부입니다.

북한 매체들은 이전과 달리 로드먼의 방북을 즉각 보도하지 않았고, 이는 장성택 숙청 뒤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를 의식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따라서 김정은이 로드먼을 만나지 않거나 만나더라도 이를 떠들썩하게 홍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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