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하나로클럽을 파악하라" 농협은행의 이색 면접
입력 2013-12-20 18:05 

NH농협은행이 올해 신입 행원 면접을 농협 하나로클럽에서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19일 5급 신입 행원 면접을 보기 위해 농협은행 대회의실에 모인 응시자들은 버스를 타고 양재동 농협 하나로클럽에 이동해 미션을 받았다. 이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하나로클럽의 상품 진열 현황, 개선점을 파악하라는 것. 의외의 지령에 어리둥절해하던 지원자들은 이내 하나로클럽에서 흩어져 직원과 손님들을 붙잡고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농협은행은 자격증이나 봉사활동, 인턴경력 등 획일적인 스펙 대신 현장에서 제시된 돌발적인 과제에 대한 기획력, 성실성,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이같은 면접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기존에 실시해오던 면접 방식으로는 지원자들의 숨겨진 모습까지 파악하기가 어려워 지원자와 면접 위원들이 하루 종일 지원자들과 동행하며 평가하는 방식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농협이 금융과 유통이 협업하는 협동조합 조직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장소는 농협 하나로클럽으로 정했다.
최종 180명을 선발할 예정인 하반기 NH농협은행 공채는 약 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공채에는 변호사, 감정평가사, 공인회계사,기술직,IT등 전문직도 총 50명 채용한다.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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