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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스프링캠프보다 뜨거운 개인훈련 열기
입력 2013-12-20 17:14  | 수정 2013-12-20 17:32
넥센은 기초 훈련조와 재활조를 나눠 체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개인훈련도 조별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선수단이 2개 조로 나뉘어 개인훈련을 펼치고 있다. 현재 넥센은 이지풍 트레이닝 코치의 지도하에 목동구장 내 웨이트장과 일본 돗토리에서 기초 체력다지기에 열중하고 있다.
일주일에 4번 진행되고 있는 목동 훈련에는 올 시즌 1군에서 뛴 선수들과 신인 및 트레이드된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선수단은 실내 웨이트장과 복도를 이용해 하루 3~4시간 동안 체력 단련 및 지구력, 반사 신경, 민첩성 등을 높이고 있다.
어느 정도 체력이 다져진 선수들은 3주 전부터 가벼운 캐치볼을 시작했다. 이 훈련으로 잠시 내려놓았던 수비력을 서서히 끌어 올리고 있으며, 무엇보다 현재 컨디션을 스프링캠프까지 가져가려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지풍 코치는 모든 선수들의 상태가 매우 좋다. 특히 (강)윤구, (김)민성이, (문)우람이, (유)한준이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윤석민은 빠른 적응력으로 몸을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라고 선수들의 근황을 전했다.
지난 6일 일본 돗토리로 출국한 재활조에는 송신영, 박성훈, 배힘찬, 금민철, 한현희, 이택근, 서건창 등이 포함됐다. 이번 재활조 캠프는 지난해와 달리 투수 외야수들도 합류했다. 타자들에게도 필요하다”라고 송신영이 권유했고, 이를 구단이 받아 들여 선수들에게 아낌 없이 지원했다.
휴일 없이 매일 4시간씩 진행되고 있는 재활조는 현지 트레이닝센터에서 재활과 회복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기초 훈련을 마치면 투수조와 야수조가 나뉘어 캐치볼 및 T배팅 등으로 스프링캠프를 대비하고 있다.
체계적인 맞춤형 훈련에 대해 넥센 선수들의 만족도 높다. 사진=MK스포츠 DB
13일 돗토리 캠프를 방문한 이지풍 코치는 재활을 바탕으로 체력을 쌓아야하는 선수들을 선별해서 떠났다. 개발된 기계를 이용해 각자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려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지풍 코치는 무조건 체력 훈련만 할 순 없다. 스스로 어떤 부분을 보강해야 하는지 먼저 알아야 한다. 이 훈련을 통해 자신의 부족한 점을 찾고 하나씩 해결해 가고 있다. 때문에 선수들이 느끼는 만족도가 높다”라고 말했다.
휴가도 반납한 넥센은 개인별 맞춤 스케줄에 따라 기초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식이조절과 사우나 등을 통해 몸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 이 시기 동안 펼쳐질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선수는 내년 1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수 있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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