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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설희',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표절이다? "스토리 라인 봤더니… "
입력 2013-12-20 16:32 
사진=SBS

'설희' '별에서 온 그대'

만화 '설희'를 쓴 강경옥 작가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대한 표절 의혹을 제기해 화제입니다.

강 작가는 20일 자신의 블로그에 "간단히 말해 광해군 일지는 누구나 쓸 수 있는 사실이지만, 그 사건에서 파생된, '400년을 살아온 늙지 않는 사람이 현실에서 사는 법'과 '인연의 이야기'는 내가 만들어낸 '설희'의 원 구성안이다"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그는 "이 드라마의 분위기와 남녀 역할만 다르고 밝혀지는 순서를 바꿨을 뿐 이야기의 기둥이 너무 비슷하다"며 "'설희'는 지금 연재를 계속하고 있는 상황인데다 저 드라마를 본 사람들이 과연 이걸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불편한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만화 '설희'는 400년 전 광해군일지에 나온 사건을 담았다. 외계인에게 치료를 받아 젊은 모습으로 400년 이상을 살아왔고, 어린 시절에 도와준 주인공과 몇백 년 전 얼굴이 똑같은 전생의 인연을 찾아 한국에 온다. 또한 미국에서 어린 시절에 만난 인연의 남자가 세계적인 무비스타가 돼 연애한다는 내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강 작가는 "'설희'는 잡지와 포털을 거치며 힘들게 연재한 지 6년이 된 작품이다. 다음 포털 연재 당시 실검에 광해군일지가 뜨기도 했다"며 "주변에서 스토리 공방 문제로 여러 잡음이 많았고 그걸 해결하는 과정이 워낙 험난한 걸 봐왔다. 이겨도 져도 데미지는 많이 입는다. 작품생활에 지장도 온다"고 주장했습니다.

끝으로 강 작가는 "조용히 살고 싶지만 이런 상황에 입 다물고 있으면 매체를 3번 옮겨가며 성실히 해온 내 작품과 '설희' 독자분에게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 문제를 제기했다"고 의혹 제기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현재 강경옥의 '설희'는 총 9권까지 출간됐으며 미완결된 상태입니다.

이에 SBS측은 "집필을 맡은 박지은 작가는 물론 '별그대' 제작진은 강경옥 만화가의 작품 '설희'의 내용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는 상황인데 표절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매우 당혹스러울 뿐"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설희' '별에서 온 그대' 소식에 누리꾼들은 "'설희' '별에서 온 그대', 이런 일은 어떻게 처리해?" "'설희' '별에서 온 그대', 복잡한 문제네요" "'설희' '별에서 온 그대', 무슨 일일까?" 등의 반응을 보였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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