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이수건설 `브라운스톤`…부산지역 첫 진출
입력 2013-12-20 16:21 

이수화학의 자(子) 회사 이수건설이 부산에 진출한다. 지난 2002년 이수건설의 '브라운스톤' 브랜드 론칭 이후 첫 사례다.
이수건설이 부산 지역 진출을 결정한 이유는 분양 여건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 특히 일본인 등 해외 투자자 유입과 주택거래 확대 등에 따라 매매 거래가 늘고 있다.
2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부산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18.5% 상승한 7185건으로 조사됐다. 올해 누적거래량 역시 6만2884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21.2% 증가했다.
또한 부동산 경기의 바로미터인 건축허가 면적이 지난달만 전월 대비 40% 증가한 42만3000제곱미터(㎡)로 집계돼 지난 해 수준까지 부산 부동산 경기가 일어섰음을 알 수 있다.

이수건설은 부산 진출 첫 프로젝트로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브라운스톤'을 부산의 최중심지 부산시청 바로 앞 연제구 연산2동 일대에서 총 7개동, 521가구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수건설의 브라운스톤이 들어서는 시청 주변은 3년 내에 재개발·재정비를 통해 약 1만3000여 가구가 개발될 예정이다.
이수건설의 '브라운스톤'은 19세기 미국 뉴욕 보스톤 등 미국 상류층 저택에서 시작된 고급 주거양식 위에 선진 건축기법과 현대적 감각이 더해진 고품격 주거공간 브랜드다.
한편 이수건설은 얼마 전 진행된 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제민호 대표이사가 새롭게 취임했다.
이수건설은 최근 사업경쟁력 강화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등 침체된 부동산 경기를 이겨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내보이고 있다. 이수건설은 이번 브라운스톤의 첫 부산진출을 필두로 향후 국내 주택시장사업 판로를 확장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수건설 관계자는 "이번 브라운스톤의 부산 진출은 이수건설에 있어 시기적, 상징적으로 다양한 의미를 가진다"며 "최근 아파트거래량이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건설업종의 재평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수건설은 사업다각화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통해 2014년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이수건설은 이번 브라운스톤 부산 진출을 통해 일본 및 중국 투자자들에게도 명품 한류 주거 공간의 모델 케이스를 보여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수화학을 모기업으로 두고 1976년 설립된 이수건설은 각종 주택사업을 비롯한 건축, 토목, 플랜트, 설비, 환경, 국가기간산업(SOC) 등 전 분야에 걸친 사업다각화를 통해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오며 오늘 날 시공능력평가 순위 60위 중견건설업체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11년 이수건설은 워크아웃 건설사들 중 유일하게 모기업 지원 없이 순수하게 워크아웃을 졸업하기도 했다.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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