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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그대’ 제작사 측 “표절 의혹? 사실 확인 중”
입력 2013-12-20 16:16 
[MBN스타 김나영 기자]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SBS 새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가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별그대는 인기 만화가 강경옥의 만화 ‘설희와 흡사하다는 표절의혹이 제기됐다. 강경옥은 당일 오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진짜로 이게 무슨일이죠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별그대의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는 20일 오후 MBN스타와의 통화해서 현재 사실 확인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강경옥의 글에 따르면 ‘설희는 400년 전 광해군일지에 나온 사건으로 외계인에게 치료를 받아 불사신이 되어 젊은 모습으로 400년 이상을 살아왔고 어린 시절에 도와준 주인공과 몇백 년 전의 얼굴이 똑같은 전생의 인연을 찾아 한국에 오는 내용이다. 미국에서는 어린시절에 만난 인연의 남자가 자라서 세계적 톱스타가 되어서 연애를 한다.

이와 관련 강경옥은 6년이 된 작품이다. 400년 전의 UFO 사건은 나 말고도 보지는 않았지만 ‘기찰비록이란데서도 다뤘고 실제 사건이니 다른 식으로 풀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드라마의 분위기와 남녀역할만 다르고 밝혀지는 순서를 바꿨을 뿐. 이야기의 기둥이 너무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설희를 계속 연재하고 있는 상황에 드라마를 본 시청자들이 이걸 어떻게 생각할까는 불편한 문제다. 예전에 드라마 문의도 있었지만 완결이 나질 않아 미룬 일”이라며 이런 상황에 입 다물고 가만히 있는 것은 매체를 3번 옮겨가며 내 작품과 ‘설희 독자분들에게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해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별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는 1609년 (광해 1년),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비행물체 출몰에 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가의 엉뚱하고 황당한 상상이 더해진 팩션 로맨스 드라마다.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남 도민준(김수현 분)과 왕싸가지 한류여신 톱스타 천송이(전지현 분)의 기적과도 같은 달콤 발랄 로맨스를 그린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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