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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강경옥, ‘별그대’ 표절의혹 제기…“‘설희’와 비슷해”
입력 2013-12-20 15:49  | 수정 2013-12-20 16:10
만화가 강경옥이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자신의 만화 ‘설희’와 비슷하다며 표절의혹을 제기했다. 사진=별에서 온 그대 공식포스터
[MBN스타 대중문화부] 만화가 강경옥이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자신의 만화 ‘설희와 비슷하다며 표절의혹을 제기했다.

강경옥 만화가는 20일 자신의 블로그에 진짜로 이게 무슨일이죠 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사실 드라마를 잘 챙겨보지 않아 아무 생각 없었는데, 독자에게서 ‘별에서 온 그대라는 드라마가 ‘설희와 설정이 비슷하다는 글이 올라와서 무슨 이야기인가 하며 기사들을 살펴보게 됐다”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설희는 400년 전 광해군일지에 나온 사건이다. 외계인에게 치료를 받아 젊은 모습으로 400년 이상을 살아왔고, 어린시절에 도와준 주인공과 몇백년 전 얼굴이 똑같은 전생의 인연을 찾아 한국에 온다. 또한 미국에선 어린 시절에 만난 인연의 남자가 세계적인 무비스타가 돼 연애를 한다는 내용이다”라며 광해군 일지는 누구나 쓸 수 있는 사실이지만, 그 사건에서 파생된 400년을 살아온 늙지 않는 사람이 현실에서 사는 법과 인연의 이야기는 내가 만들어낸 ‘설희의 원 구성안이다”고 설명했다.


또 400년 전의 UFO 사건은 나 말고도 ‘기찰비록이라는 곳에서도 다뤘고, 실제사건이니 다른 식으로 풀어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이건 드라마의 분위기와 남녀 역할만 다르고 밝혀지는 순서를 바꿨을 뿐 이야기의 기둥이 너무 비슷하다는 건 맞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조용히 살고싶었지만 이런 상황에 입 다물고 가만히 있는 것은 매체를 3번 옮겨가며 성실히 해온 내 작품과 ‘설희 독자분들에게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에 문제제기를 하게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설희는 현재 9편까지 출간된 상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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