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철도 파업 현안 보고 파행…서승환 장관 불출석
입력 2013-12-20 14:08 
【 앵커멘트 】
오늘(20일) 국회에서는 장기화되고 있는 철도 파업에 대한 현안 보고가 이뤄질 예정이었는데, 무산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 기자 불러 알아봅니다.
오지예 기자 (네, 국회입니다.)
철도 파업 현안 보고는 지난 17일에도 열리려 했는데, 오늘도 또 이뤄지지 않았죠. 이유가 뭡니까.

【 기자 】
네, 앞서 지난 회의에서는 법안 의결과 현안 보고, 이 순서를 놓고 어처구니없이 여야가 싸우다가 파행을 빚었습니다.


이후 아직 의사일정 합의를 하지 못한 상황에서, 오늘 회의는 민주당 소속 국토교통위 주승용 위원장이 직권으로 소집했습니다.

그런데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이 여야 합의가 안 됐다며 회의에 출석하지 않아 차질을 빚는 겁니다.

주승용 위원장은 국토부 장관의 도발과 오만이라며,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로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 역시 철도 파업에 대한 상반된 입장을 내놔, 국토위 회의는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앞서 새누리당은 철도 노조가 파업 근거로 삼는 철도 민영화는 근거 없는 괴담이라며 비판했고, 민주당은 박근혜 정부의 불통이 가져온 결과라고 반박했습니다.

【 질문2 】
오 기자, 여야가 군 사이버사령부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를 놓고도 공방을 벌이고 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각각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군 사이버 사령부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창과 방패의 싸움을 이어갔습니다.

새누리당은 철저한 수사가 이뤄지는 만큼, 정치권으로부터의 의혹 확산은 안 된다며, 이제 민생 경제에 몰두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개인적 일탈이란 황당한 중간 수사결과는 국민에게 모욕감을 안겨줬다며, 특검만이 해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후 2시부터 정개특위는 전체 회의를 열고, 기초단체 정당공천 폐지 문제와 지방교육 자치 선거제도 개선 등을 논의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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