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예고 없이 타격"…군 "북 도발 단호히 응징"
입력 2013-12-20 13:50  | 수정 2013-12-20 15:13
【 앵커멘트 】
북한이 일부 보수단체들의 반북 시위에 반발해 우리 측에 "예고 없이 타격하겠다"고 위협하는 전화통지문을 보냈습니다.
우리 군은 도발은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응수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어제(19일)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우리 측에 전화통지문을 보냈습니다.

북한 국방위원회 명의로 보낸 통지문에는 일부 보수단체의 반북 시위에 대해 "가차없는 보복이 예고 없이 무자비하게 가해질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지난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2주기를 맞아 열린 보수단체의 '김정은 화형식 퍼포먼스' 등을 문제 삼은 겁니다.

우리 군 역시 전화통지문을 통해 즉각 맞대응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우리도 국방부 정책기획관실 명의로 답신을 보냈습니다. 북측이 도발 시에는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3일 연평도 포격 3주년 때도 전통문을 통해 자신들의 영해에 포탄이 한 발이라도 떨어지면 남한은 불바다가 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습니다.

또,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도, 장성택 처형과 관련한 우리 언론과 정부의 대응에 대해 최고 존엄을 훼손하면 무자비한 철추를 내리겠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국방부는 아직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며, 어떤 도발이라도 강력하게 응징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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