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채동욱 전 총장 혼외자 의혹 정보유출 관련 靑 행정관·前비서관 대질
입력 2013-12-20 11:11 

채동욱 전 총장의 혼외자 의혹 관련 개인정보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20일 조오영(54)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행정관과 신모(55)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비서관을 전날 대질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 총장의 혼외자 의혹을 받은 채군의 가족정보를 실제 요구한 사실이 있는지, 서초구청 팩스를 통해 정보를 전달받았는지 등을 물었다. 또 개인정보를 대가로 금품이나 대가성 거래는 없었는지, 채군의 정보를 필요로 한 이유와 사적인 용도로 썼는지 여부 등도 조사대상에 들었다.
신 전 비서관은 포항 출신 영포라인으로 이명박 정부시절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민정비서관을 지냈다. 조 행정관은 검찰에서 채군의 정보를 요구한 제3의 인물의 신원을 함구해오다 '신 전 비서관의 부탁으로 서초구청 조이제(53) 국장에게 가족관계등록부 조회·열람을 부탁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행정관이 거짓 진술을 하거나 상황에 따라 번복한 점을 고려해 진술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른 증거자료 수집해 분석하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검찰은 조 행정관과 신 전 비서관 등 관련자 조사를 마치는대로 구속영장 청구를 포함한 처벌 수위를 검토할 계획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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