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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80% 이상 끝났다”…연봉 협상 마무리 단계
입력 2013-12-20 10:53  | 수정 2013-12-20 11:05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조용한 LG 트윈스의 연봉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LG의 연봉 계약 소식이 깜깜 무소식이다. 각 구단들이 연봉 협상 결과를 줄지어 발표하는 가운데 LG만 유독 잠잠하다. 도대체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 것일까.
LG는 신연봉제를 적용하는 구단이다. 시즌마다 ‘윈셰어와 구단자체평가를 종합해 선수들의 연봉을 산정하는 시스템이다. 올 시즌 LG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페넌트레이스 2위를 차지해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전년 대비 연봉 인상이 예상된다. 연봉 인상률 100% 이상 선수들도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선수는 마무리 투수 봉중근이다. 올해 1억5000만원을 받은 봉중근은 대폭 인상된 연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00% 인상률을 훌쩍 넘긴 최소 4억원 이상이다. 또 이동현 류제국 우규민 신정락 신재웅 류택현 등 투수진의 연봉 인상도 기대된다. 야수진에서는 이병규(9번) 박용택 이진영 정성훈 등 자유계약협상(FA) 선수들을 제외한 김용의 손주인 윤요섭 오지환 정의윤 문선재 등도 연봉 인상 대상자들이다.
LG는 1차 연봉 협상을 거의 마친 상태다. 일단 잡음은 없다. LG 구단 관계자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라고 보면 된다. 1차 면담을 통해 80% 이상 끝났다. 야수 파트는 결렬된 선수 없이 거의 끝났다고 보면 된다. 투수 파트는 일부 선수들이 사이판에서 훈련을 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매듭을 지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LG의 연봉 협상은 운영팀에서 맡고 있다. 송구홍 운영팀장이 외국인선수 물색을 위해 미국을 떠난 사이 운영팀 다른 관계자가 국내 선수들과 협상을 진행했다. 송 팀장은 국내에 입국한 뒤 지난 18일 재활조가 머물고 있는 사이판으로 떠났다. 또 다음날인 19일 백순길 단장도 사이판행 비행기에 올랐다. 현지에서 1차 연봉 협상을 진행 중이다. 다음주 초 국내 입국 예정이어서 주말 사이 협상을 매듭지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의 연봉 계약 발표가 늦어지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타 구단과 달리 개별 발표가 아닌 종합 발표를 하기 위해서다. LG 구단 관계자는 연봉 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다. 구단에서도 충분한 대우를 보장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들었다. 사실상 사인만 하지 않은 선수들이 대부분이다”라며 모든 협상이 마무리 되면 그때 종합적으로 발표를 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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