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두산인프라코어, 4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흑자전환 예상"
입력 2013-12-20 08:30 

IBK투자증권은 20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 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의 4분기 매출액은 1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77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영업이익(-254억원) 대비 흑자전환 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진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개선의 주역은 3분기와 마찬가지로 밥캣(DII)이다"며 "4분기 밥캣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361억원, 730억원이 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주택경기 회복세 및 유럽 경기개선 조짐에 따라 밥캣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IBK투자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가 해외주식예탁증권(GDR)을 발행한 이후 외국계 차익거래가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비쳤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4억불 규모의 GDR을 발행했다. 발행가액은 주당 1만845원으로 전일(19일) 종가 1만1650원 대비 7.4%의 격차가 존재한다.
홍 연구원은 이에 대해 "이 격차 때문에 GDR에 참여한 외국계 투자자들은 차익거래의 조건이 형성됐다"며 "즉, 주식을 빌려 현재 주가인 1만1600원~1만1700원에 매도를 한 후 곧 들어올 GDR을 통해 주식상환을 하면 거의 리스크 없이 차익을 취하는 매매를 상당부분 진행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GDR에 참여한 외국계 투자자 중 40%가 헤지펀드인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는 약 1550만주 규모다"며 "GDR 싱가폴 상장일이 20일인 점을 감안하면 차익거래를 목적으로 참여한 물량은 대부분 소화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20일을 기점으로 수급부담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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