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국 돈 풀기 축소…수출과 가계부채 불안
입력 2013-12-20 07:00 
【 앵커멘트 】
미국이 지난 2008년부터 진행해오던 양적완화 정책, 즉 통화량 공급을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시장에 당장 큰 충격은 없었지만, 엔화 약세로 수출 기업은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벤 버냉키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어제)
- "상황이 더 나아진다면 양적완화 축소를 더 빨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2014년에 걸쳐 점진적인 출구전략이 시행될 것으로…."

2008년부터 미국이 시행해온 양적완화 정책, 즉 시중에 돈을 풀던 정책에 대변화가 시작됐습니다.


매달 850억 달러를 풀어오다 내년 1월부터는 100억 달러씩 줄여 풀기로 한 것입니다.

증시에는 악재지만 국내 금융시장은 차분한 모습이었습니다.

코스피는 장 초반 1% 가까이 오르기도 했고, 원 달러 환율도 소폭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 인터뷰 : 현오석 / 경제부총리 (어제)
- "긍정적인 요소는 미국 경제 회복을 전제로 하고 있고 그만큼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측면이…."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문제는 앞으로 인데요. 양적완화 축소로 엔화 가치 약세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코스피도 간신히 1,970선을 지켰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값이 오르고 엔화값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수출 기업의 실적에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창목 / 우리투자증권 센터장
- "수출주에 영향을 주겠죠. 예를 들어 일본과 경쟁 관계에 있는 자동차나 디스플레이, 기계업종엔 부정적인 영향이…."

또 장기적으로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부채가 많은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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