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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첸밍, ML 재도전...신시내티와 마이너 계약
입력 2013-12-20 05:0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대만 출신 투수 왕첸밍이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다.
LA 지역 대만 매체인 ‘ETTV는 20일(한국시간) 왕첸밍이 신시내티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이 계약에는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이 포함돼 있으며, 25인 명단에 포함될 시에는 125만 달러를 받게 된다.
이번 계약으로 왕첸밍은 다가오는 2월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 스프링캠프에 합류,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을 도전하게 됐다.
2000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에 진출한 왕첸밍은 2006년 19승 6패 평균자책점 3.63의 성적으로 사이영상 투표 2위, MVP 투표 26위에 오르며 스타덤에 올랐다. 2007년에도 19승(7패)을 기록한 그는 2009년 1승 6패 평균자책점 9.64의 부진한 성적을 거둔 끝에 팀을 떠났다.

2011년 워싱턴에서 메이저리그에 다시 도전했지만, 두 시즌 동안 21경기(선발 16경기)에 나서 6승 6패 평균자책점 4.94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2013시즌 친정팀 양키스와 계약했지만,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한 그는 6월 토론토와 계약하며 다시 한 번 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6경기 선발 등판에 27이닝 40피안타 24실점(23자책)을 기록하며 1승 2패 평균자책점 7.67로 부진했고, 시즌 종료 후 FA 시장에 나왔다.
신시내티는 FA로 나온 브론슨 아로요의 거취가 불분명하지만, 맷 레이토스, 호머 베일리, 마이크 리크, 조니 쿠에토, 토니 싱그라니 등 기존 선발들이 자리 잡고 있어 선발 로테이션에 빈틈이 없는 상황이다. 왕첸밍은 이들 중 부상 등 전력 공백이 생길 경우 그 빈틈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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