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백서 "북핵, 심각한 위협"
입력 2006-12-29 15:12  | 수정 2006-12-29 17:58
북한 핵실험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국방부가 2006 국방백서를 발간했습니다.
북한이 적어도 핵무기 6~7기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확보했으며, 북한의 군사력을 '심각한 위협'으로 평가했습니다.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가 발간한 2006 국방백서는 북한의 재래식 군사력과 핵실험, 대량살상무기가 우리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지난 2004 국방백서에서 언급한 '직접적인 군사위협'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것으로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최우선적으로 대비한다는 내용도 새롭게 포함됐습니다.

인터뷰 : 정승조 / 국방부 정책기획관
- "직접적인 위협에는 심각한 것이 있고 심각하지 않은 것이 있다. 위험이 훨씬 커졌다."

국방백서는 또 북한이 30여kg의 플루토늄을 추가로 확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습니다.

94년 이전에 추출한 10~14kg까지 포함하면 핵무기 6-7기를 만들 수 있는 양입니다.


국방부는 지난 10월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재래식 소형무기로 부분적인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최근 기계화부대의 화력지원 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사정거리 20km의 방사포 200여문과 도하장비 200여대를 각각 늘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항공전력은 항공기 30여대가 노후화로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약화됐지만, 유사시에 대비해 820여대 가운데 40%를 전방기지에 배치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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